- 후보의 피켓 내려놓고 우선적으로 등굣길 교통지도 펼쳐
천안시 두정동 세광2차·3차 앞 사거리에서는 지난 27일 아침 선거운동원 복장의 운동원이 후보자 피켓을 내려놓고 등굣길 어린이들을 위한 교통지도에 나서 지나는 행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눈길을 끈 주인공은 천안시사선거구 부성2동(두정동, 성성동, 차암동)에 출마한 국민의힘 유영진 후보의 선거사무장 조욱현 씨이다.
조 씨는 이른 아침 출근길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펼치다가 등굣길의 어린이들이 신호등 없는 사거리를 횡단하는 것을 보았다.
어린이들이 사고위험에 노출된 상황을 본 조 사무장은 후보자의 피켓을 옆에 내려놓고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한 교통지도에 나선 것이다.
피켓 홍보도 중요하지만 어린이들의 안전이 보다 우선이란 생각에서다.
이를 본 시민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으며, 조욱현 사무장은 우리의 일상을 지키기 위한 당연한 행동이라는 계면쩍은 표정을 지었다.
오로지 당선만이 지상목표인 선거판에서 남을 생각하는 공공선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이선민 기자 cmni@hanmail.net
<저작권자 © 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