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함 46용사의 용기와 숭고한 희생 기리기 위해
천안시는 3월 22일 제9회 서해수호의 날과 천안함 피격 사건 14주기를 맞아 천안함 46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추모식을 개최했다.
이날 천안보훈공원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박상돈 천안시장과 이용기 충남동부보훈지청장, 보훈단체협의회, 6·25참전유공자회를 비롯한 보훈단체회원과 천안해군 단체, 천안함 전사자 모교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와 함께 천안함 46용사에 대한 묵념, 헌화 및 분향, 그리고 천안함 전사자 모교 학생들의 추모편지 낭독과 추모공연으로 진행됐다.
천안시립합창단이 ‘천안함 46용사의 영원한 소망’을 담은 추모곡 ‘바다의 별이 되어’를 공연했으며, 이곡의 작곡가이자 전 백석대 교수인 정덕기 씨가 참석해 추모식에 더 깊은 의미를 부여했다.
추모식을 앞두고 천안시는 지역사회 추모 분위기 확대를 위해 청사 건물에 추모 현수막을 게시하고 누리소통망에 관련 콘텐츠를 게시했으며, 천안시청 누리집을 통 해 온라인 추모관도 함께 운영했다.
1990년 천안함과 자매결연을 맺고 우호를 다져왔던 천안시는 2011년 천안보훈공원에 천안함 46용사 추모비와 천안함 모형을 건립했으며, 2016년부터는 서해수호의 날인 3월 넷째 주 금요일에 천안함 46용사 추모 참배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4월 새로운 천안함 진수에 따라 천안함 부대와 자매결연을 재체결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추념사에서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지켜낸 천안함 46용사들의 용기와 희생정신은 우리에게 큰 울림을 안겨줬고, 그들이 남긴 가르침과 용기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할 것이다”라며, “우리가 천안함 사건을 회고하고 기억하면서 국토방위는 물론 평화통일을 위해서 우리가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다짐하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정도희 시의장은 “먼저 14년 전 오늘 서해바다에서 목숨을 바쳐 조국을 지키다 사망한 46명의 천안함 용사들과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전우들을 구조하다 순직한 故 한주호 준위님의 고귀한 희생에 깊은 경의를 표하며 머리 숙여 명복을 기원합니다”라며, “용사들은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갔지만 그들이 남긴 호국정신은 우리들의 마음 속에 깊이 남아있으며, 우리는 그 영혼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추모했다. M+
이선민 기자 cmn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