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요부르기를 통해 곱고 예쁜 심성의 어린이로 성장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 문화운동 단체인 색동회 충남·천안지회(충남지부장 임동규, 천안지회장 김양수)가 제23회 색동어린이 동요대회를 10월 26일 천안 하늘중앙교회에서 성대하게 개최했다.
색동회 창립 102주년을 맞아 개최된 동요대회는 윤해원 이사의 사회로 1부 개회식, 2부 독창과 중창 경연으로 진행됐다.
개회식은 국민의례, 색동회 발자취, 개회 인사, 대회진행 안내, 심사규정 발표에 이어, 경연(독창-1부, 2부, 3부, 중창), 강평 및 시상식으로 마무리했다.
심사위원으로는 정승택 관장(현 천안예술의전당 관장, 합창지휘 박사)과 김요신 교수(침례신학대학교 초빙교수, 미국 ACM 음악박사)가 엄정한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결과 독창 1~2학년부에서는 색동상(교육감상) 안세이(배방초2), 금상(교육장상) 서윤하(아름초 1), 3~4학년부에서는 색동상 장유성(천안서초 4), 금상 권민아(탕정미래초 4), 5~6학년부에서는 색동상 김수아(업성초 5), 금상 남이수(아산갈산초 5)가 각각 수상했다.
중창부에서는 색동상 솜씨중창단(고은별 외 3명), 금상 고운소리중창단(김윤경 외 9명)이 차지했다.
김양수 천안지회장은 “소파 방정환 선생님께서는 지금으로부터 꼭 101년전 1923년에 어린이운동 단체인 색동회를 만드셨습니다.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 소파선생님의 꿈이자 목적이었던 것입니다”라며, “오늘 대회의 주제인 동요는 어린이 여러분들의 마음을 곱고 예쁘게 가꾸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동안 준비한 실력을 충분히 발휘해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오늘 대회의 참가가 어린이 여러분들에게 귀중한 체험과 추억으로 남게 되길 바라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색동회 이야기> 색동회와 어린이날
<색동회>는 우리나라 최초의 순수 어린이 문화 운동 단체로서 1923년 일본 동경에서 유학생 소파 방정환 선생을 중심으로 뜻을 같이하는 친구들이 모여 색동회를 창립하고 어린이날을 제정 선포하였습니다.
1924년 어린이날부터 모든 회원들은 어린이들을 자주 자립의 정신을 굳세게 길러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고 장차 자유인으로서 영존 번영할 수 있는 사람으로 키운다는 취지 아래 전국 순회 동극 공연과 동화구연회, 동요회, 그림전시회, 세계아동예술전람회 등 각종 행사를 통하여 민족의 혼을 일깨워 주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습니다.
또한 「어린이」란 잡지를 발간하고, 노래와 이야기를 들려주며 <씩씩하고 참된 어린이가 됩시다. 그리고 늘 서로 사랑하며 도와갑시다>라는 구호 아래 다양한 활동을 벌였지만, 1931년 일제의 방해와 탄압이 심해져 1937 강제로 사업과 행사가 정지당하는 위기를 맞았습니다.
독립이 되자, 1946 「어린이」지를 속간하고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새로 정했으며, 1957년 어린이헌장을 제정하여 어린이들의 권리 신장과 복지 증진을 위해 힘쓰며 오늘날까지 어린이사랑·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자 많은 사업을 전개하였습니다.
색동회는 어린이날과 함께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정인혁 촬영·편집 cmn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