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강기모, 한규순, 박영규 씨 명복 빌고 숭고한 뜻 기려
예산군 오가면(면장 이범진)은 지난 9월 27일 오가면 역탑리 오가초등학교 앞 삼학사공원에서 6·25전쟁 당시 반공 활동을 하다 순국한 故 삼학사(강기모, 한규순, 박영규)의 명복을 빌고 숭고한 뜻을 기리는 제74주년 삼학사 추모제를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각급 기관단체장과 유가족,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진행됐으며,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희생한 삼학사의 애국충정을 기렸다.
故 강기모(구세군사관학교 졸업, 목회 책임자로 발령대기 중), 한규순(서울대학교 정치학과 3학년 재학), 박영규(서울대학교 상학과 3학년 재학) 씨는 우리 고장에서 장래가 촉망되는 재원이었다.
특히 고 한규순, 박영규 학사는 바쁜 대학 생활 중에도 방학이 되면 고향으로 돌아와 故 강기모 학사와 함께 문맹 퇴치 활동으로 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야간 학교를 운영했으며, 문맹자를 위해 성인 향토 학교를 운영했고 6·25 전쟁 중 자유민주 수호의 신념과 공산주의자들의 만행으로부터 내 고향 내 조국을 지키겠다는 신념으로 반공투쟁단(DX단)을 조직해 활동하다 희생됐다.
추모제에 참석한 주민들은 “애국충정의 일념으로 몸과 마음을 바쳐 순국한 삼학사의 희생을 기리며 숭고한 뜻과 값진 희생에 진정으로 보답하는 지역행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선민 기자 cmn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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