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현 충남학원안전공제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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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현 충남학원안전공제회 이사장 |
충남 천안시가 도시 브랜드 구축을 위해 올해 첫 선을 보인 ‘빵빵데이’가 독점 사용 권한을 획득했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빵의 도시 천안’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천안시 자체를 관광 상품화하겠다는 박상돈 천안시장의 의지가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천안시는 ‘10월 10일’이라는 날짜에서 착안해 숫자 ‘0’, 즉 ‘빵’이 두 번 반복되는 날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올해 처음으로 10월 10일을 ‘빵빵데이’로 정하고 행사를 개최했다.
아쉽게도 코로나19 상황임을 고려해 단 하루밖에는 행사를 진행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전국에서 수많은 빵 마니아들이 천안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천안의 또 다른 대표축제로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빵빵데이’가 특허청의 검토 및 심사를 거쳐 상표등록을 완료했다고 하니 그 얼마나 기쁜 소식인가.
천안시가 이번 ‘빵빵데이’ 상표등록을 완료함에 따라 앞으로 10년간은 사용 권한을 독점할 수 있다고 한다. 10년이면 ‘빵의 도시 천안’이라는 도시 브랜드를 충분히 구축하고도 남을 시간이다.
‘빵빵데이’에 앞서 천안을 대표하는 축제를 꼽으라면 단연 ‘천안흥타령춤축제’일 것이다. 성무용 전 천안시장의 수많은 업적 중 최고의 치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이미 글로벌 춤 축제로 우뚝 섰다. 단순히 지역민들이 즐기는 축제를 넘어 전세계인이 관심을 갖는 세계적인 축제로 인정받은 것이다.
실제, 지난 2003년 ‘천안삼거리 문화제’의 이름을 변경해 진행하기 시작한 ‘천안흥타령춤축제’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지역대표공연예술제’에 6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특히,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코로나19가 발병하기 전인 2018년 120만명의 관람객이 천안을 찾았고, 261억원의 경제 유발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집계돼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춤 축제임을 입증한 바 있다.
이렇듯 제대로 된 축제 하나가 지역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다. 그래서 ‘빵빵데이’에 거는 기대가 크다. ‘천안흥타령춤축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인들의 관심을 받는 글로벌 축제로 성장했듯 ‘빵빵데이’이도 독점 사용 권한을 인정받은 10년 내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최고의 축제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또, ‘천안흥타령춤축제’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큰 역할을 했듯, 앞으로 ‘빵빵데이’도 지역 소상공인들을 살리고, 지역민들에게 큰 활력을 주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
천안시는 현재 상표등록 완료와 함께 ‘빵의 도시 천안’ 브랜드 네이밍과 로고를 제작하고, 내년에 출원 등록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천안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앞으로 천안시가 일궈나갈 ‘빵빵데이’가 전국을 넘어 전세계에 천안을 알리는 또 하나의 대표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꺼이 응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이선민 기자 cmn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