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5 제71주년 맞아 미육군 제24사단 제34연대 장병들 기려
한국자유총연맹 천안시지회(회장 장규용)는 7월 8일 삼용동 소재 마틴공원에서 6.25 한국전쟁 제71주년을 맞이해 당시 천안7.8전투에서 우리 향토 방어와 자유 수호를 위해 산화한 미육군 제24사단 제34연대 장병들을 기리기 위한 추모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상돈 시장, 황천순 시의장, 美육군 험프리스 수비대사령관 세스 C. 그레이브스 대령, 장규용 한국자유총연맹 천안시지회장과 회원, 보훈단체 및 기관단체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수용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추모식은 식전행사로 살풀이, 시비제막식, 본행사로 국민의례(양국 국가), 추모기도(김신점 목사, 천기총 대표회장), 경과보고 및 전
투전황, 추모사(장규용 지회장), 추도사(박상돈 시장, 황천순 시의장, 양승조 충남지사 대독, 미 육군 세스 C. 그레이브스 사령관), 추모시 낭송(임경남 부회장), 감사편
지 낭독(삼거리초 최아름 학생), 헌화로 진행됐다.
행사에서 장규용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천안 7.8전투전몰 미군용사들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잊지 않기 위해 설치한 ‘7월의 장미’(시인 이명환 작) 시비를 제막하는 순
서를 가졌다.
장규용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천안7.8전투에서 산화한 장병들의 값지고 고귀한 희생정신을 잊지 않고, 우리들 자신과 후손들에게 확실하게 계승시키도록 하겠다”라
며, “비록 코로나19 사태로 전 인류가 불안과 고통의 터널 속에 있지만, 기필코 극복하여 님들의 숭고한 정신이 헛되지 않도록 전진의 행군을 멈추지 않을 테니 지켜봐 주시고 편안히 영면하소서”라고 말했다.
박상돈 시장은 “6.25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의 침략에 맞서 싸우다 장렬하게 산화한 미 육군 마틴 대령과 108명 장병들의 명복을 빌고 그들의 거룩한 희생 위에 눈부신 번영을 이룩했음을 잊지 않겠다”며, “보훈가족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합당한 예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보훈복지 향상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美육군 험프리스 수비대사령관 세스 C. 그레이브스 대령은 “오늘 우리는 앞서서 국가를 위해 숭고한 목숨을 바친 전사자들에게 존경을 표하기 위해 여기 모였습니다.
우리는 잠시 멈추어서 그들이 우리에게 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그 선물을 우리가 지켜야 한다는 것을 되새기는 기도와 묵념의 시간을 그들에게 바칩니다”라고 추모했다.
추모편지에서 천안삼거리초 최아름 학생은 “제가 아무렇지 않게 당연한 것인 줄 알며 누렸던 이 모든 것들이 하나하나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정말 용기있고 책임감 있으신 마틴 대령님,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M+
이선민 기자 cmn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