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국 100주년 기념 초혼제 올려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 기려
백제무용단(단장 문영현)은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년을 기념 추모하는 초혼제를 22일 오후 열사의 유적지 초혼묘 앞에서 엄숙하게 올렸다.
‘초혼묘에 핀 불꽃’ 이름으로 거행된 초혼제에는 천안문화재단 이성규 대표, 유관순 애국시단 한민교 회장, 유관순정신계승사업회 정준갑 부회장, 충남바르게살기협 설미경 여성회장, 국민의힘 충남도당 이지원 여성위원장과 시민들이 참석해 열사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추모했다.
1부 추모공연에서는 서영호, 김동원, 김종환의 헌악, 강만홍의 헌향, 강순란, 임춘숙, 유명선, 이명희, 이윤경의 헌다, 배일동의 헌가, 문영현의 헌무, 조유진, 정혜경, 김윤진의 헌화로 이어졌다.
2부 축하공연은 성재경 시인의 하늘나비 시낭송, 윤주남 시인의 유관순과 독도 낭송, 임정태(불당초 6)의 쑥대머리 공연으로 진행됐다.
행사를 주관한 문영현 단장은 “힘들고 어려운 요즘이지만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에서, 항상 마음으로만 갖고 있던 감사함을 춤과 노래로 위로해 드릴 수 있게 되어 더욱 영광입니다. 열사의 숭고한 정신과 마음을 창작춤으로 담아 추모제를 준비했습니다. 열사를 향한 존경과 선망의 마음이 백년의 시간을 넘어 오늘의 우리 모두를 엮는 애국애족 정신으로 승화되길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문영현 단장은 충남도 무형문화재 제27호이자 충청 지역 고유의 승무인 심화영류 승무전수자로서, 1997년 ‘먼 북소리’ 공연을 시작으로 매년 크고 작은 공연을 이끌고 있으며, 백제무용단은 일본, 이탈리아, 미국, 러시아 등 다수의 해외공연에도 참가한 실력있는 무용단이다.
2015년 제19회 충남무용제에서는 ‘유관순의 順’을 역동적으로 표현해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6 대한동포에 고하노니 가무극 안무, 출연, 2017 평화의 바람, 2019 국화 옆에서 등 유관순 열사를 추모하고 기리는 작품을 안무, 연출해오고 있다.
김용부 기자 cmn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