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비로운 마음이 꽃피는 세상 추구하는 염원 담아
천안불교사암연합회(회장 정일 스님)는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을 찬탄하는 연등문화축제를 16일 오후 동부역 특설무대에서 거행했다.
자비로운 마음이 꽃피는 세상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천안불교사암연합회장 정일스님을 비롯 원로의장 대원스님, 조계종 원로의원 철웅스님, 성불사 주지 원묵스님, 자비사 주지 해광스님, 만일사 주지 홍주스님을 비롯한 회원 스님들과 김지철 충남교육감, 박상돈 천안시장, 박완주 국회의원, 이정문 당선자, 정도희 시의회 부의장과 시의원들, 윤나겸 포교사단 대전충남지역단장을 비롯한 불자들과 시민들이 참석해,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축제는 식전행사로는 지역가수들의 공연과 법고 연주, 1부 봉축법요식에서는 개회사에 이어 삼귀의례 및 보현행원, 반야심경, 헌화 및 관불의식, 축원문, 발원문, 기원문, 우수포교사 포상, 봉축사 및 축사, 청법가, 법어, 축가로 진행됐다.
2부 문화행사는 가수들의 공연과 사홍서원으로 마무리되었다.
연등축제를 주관한 사암연합회장 정일스님은 봉축사에서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에서 일어나 세간을 향해 법의 등불을 켠 것은 한 개인의 안락보다는 대중의 안락이 더욱 귀중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누려야 할 행복과 편안한 세상이 될 때까지 쉼 없이 정진하면서 지혜의 등불로 우리의 국토를 환하게 밝히자”라고 말했다.
박상돈 시장은 축사에서 “가난한 여인의 빈자일등(가난한 자의 정성스런 등불 하나)이 꺼지지 않고 부처님의 길을 밝힌 것과 같이, 우리의 정성스런 염원이 희망의 길을 밝혀 지금의 어려움을 완전히 극복할 것으로 믿습니다”라고 희망을 역설했다.
한편 천안불교사암연합회는 봉축법요식 후에 천안시가지에서 연등행렬을 계획했지만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전격 취소했다.
이날 법요식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의자를 멀리 배치하고 손소독제 사용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의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봉행됐다.
김용부 기자 cmn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