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정옥 이동보훈팀장 (충남동부보훈지청)
▲ 장정옥 이동보훈팀장 (충남동부보훈지청) |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중상이용사를 비롯한 국가유공자님께 위문을 실시하고 있다. 퇴직공무원의 전문성과 경험을 국가적으로 활용하여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사회공헌에 기여하고자 운영하고 있는 퇴직공무원 사회공헌(Know-how+)사업으로 이동보훈팀에서 위문품을 전달하는 것이다.
사전에 방문하겠다는 연락을 드린 후에 현관에서 벨을 눌렀는데도 집 안에서 아무런 대답이 없다. 몇 차례 더 벨을 누르고 기다린 후에 집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지금 현관으로 가고 있으니 조금 더 기다려달라고 한다. 잠시후 문을 열고 나오는 분은 거동이 불편하여 휠체어를 타고서 실내에서 힘들여 이동한 중상이를 입은 국가유공자다.
젊고 씩씩한 장병으로 국가수호의 최일선에 서서 국방임무를 수행하다 불의의 사고롤 입고 거동마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부상을 입고 오랜 세월을 지내오신 분이다. 위문품을 받으시면서 국가가 국가유공자 본인을 기억하고 위문품을 전해 주시니 감사하고 고맙다고 몇 번이나 말씀을 하신다.
마침 궁금한 민원이 있었다면서 훼손된 국가유공자증과 상이군경회원증을 재발급할 수 있냐고 문의하신다. 훼손된 증과 사진을 받아와서 국가유공자증은 재발급하여 우편 발송하고 상이군경회원증은 지역 보훈회관에 전달하여 재발급할 수 있도록 처리하였다. 다른 국가유공자님은 아예 침상에 누워 계시면서 손만 들어 악수를 하고 눈인사로 만남의 기쁨을 대신하는 경우도 있었다.
일 년 내내 외롭게 지낼지라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보훈의 모습으로 가정을 방문하여 위문을 실시하는 일은 우리 사회에서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6월이 지나가고 있지만 국가를 위한 국가유공자의 공훈은 영원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박복연 기자 thanku21c@naver.com